경기관광공사, DMZ 지나는 '평화 모노레일' 추진..."임진각서 송악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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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DMZ 지나는 '평화 모노레일' 추진..."임진각서 송악산까지"
  • 장민호 기자  mino@joongang.tv
  • 승인 2019.03.0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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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개 구간 걸쳐 임진각-판문점-개성-송악산 연결

| 중앙신문=장민호 기자 | 경기관광공사가 DMZ(비무장지대) 사이를 지나는 '평화 모노레일(가칭)'을 추진한다. 경기관광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가 DMZ 사이를 지나는 '평화 모노레일'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6일 경기도청 브리핑 룸에서 '평화로 가는 길, 임진각-판문점 모노레일 달린다'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임진각과 판문점, 나아가 개성과 송악산까지 이어지는 모노레일 계획을 발표했다.

유 사장은 "경기도 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가 없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경기도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평화 모노레일을 시작으로 DMZ를 평화의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평화 모노레일은 3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우선 1단계로 임진각에서 판문점까지 11km 구간을 연결하며, 이 사이에 △임진각 역 △분단의 역 △평화의 역 △판문점 역 등 4개 역을 설치한다.

이 사이엔 △사전 등록·교육·편의 시설 중심의 승하차장으로 구성된 '임진각 역' △전쟁·아픔·갈등을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 위주의 '분단의 역'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활용해 분단 현장에서 평화의 장소가 된 DMZ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 '평화의 역' △면세점·북한 음식·특산품 등이 있는 '판문점 역' 등 각기 다른 테마로 꾸민 4개 역이 들어선다.

향후엔 2단계로 개성 시내를 관통하는 판문점~개성 간 14Km 구간, 3단계로 개성 시내에서 송악산을 잇는 3Km 구간으로 모노레일을 확대 건설할 계획이다.

평화 모노레일은 향후 북한 지역으로까지 확대 연결될 예정이다.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모노레일 자체도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만들 예정이다. 객차 좌우와 아래 삼면을 투명 강화유리로 제작해 이동 중 약 70년간 보전된 DMZ 내부를 감상할 수 있고, 특수 제작된 유리에서 나오는 영상을 통해 DMZ의 역사와 통일 한국 등을 만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북쪽이 막힌 섬나라 아닌 섬나라였지만, 이제 북으로 길이 열리면 진정한 반도국가의 지정학적 가치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평화 모노레일은 그를 위한 디딤돌이자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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