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삼 하남시의회 부의장, 어린이집 지도점검 공무원 선발 의혹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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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삼 하남시의회 부의장, 어린이집 지도점검 공무원 선발 의혹 지적
  • 하남=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19.04.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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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장 배우자 선발 논란…“시에 빈틈없는 제도마련 촉구”
강성삼 하남시의회 부의장. /하남시의회 제

| 중앙신문=하남=장은기 기자 | 하남시의회 강성삼 부의장은 29일 “하남시가 어린이집 지도점검 공무원을 선발하면서 임용대상자가 직무와 이해관계가 상충되는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부의장에 따르면 하남시가 지난 1월 채용공고를 통해 어린이집 지도점검 계약직 공무원 2명을 채용했는데, 그중 1명이 하남시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A원장의 배우자인 B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남시 여성보육과는 ▲어린이집 지도점검 및 행정처분 ▲어린이집 안전사고 감독 및 민원응대 ▲보육·복지관련 업무 일반을 담당할 임기제 공무원 2명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 1월 채용공고를 냈고 서류전형 합격자 6명 중 2명을 면접을 통해 선발, 3월 정식 임용했다.

강 부의장은 “어린이집 지도점검은 어린이보육의 중요성과 특성을 고려했을 때 엄격한 공정성과 객관성, 중립성이 요구된다”며 “이번 어린이집 지도점검 공무원 채용은 선발과정 전반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채용공고에 지도점검이라는 직무와 이해상충 되는지 여부에 대한 내용이 누락됐다”며 “두 번째는 서류심사나 면접심사에서 임용후보자에게 공무원행동강령 제5조에 해당하는 사적이해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살피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강 부의장은 “어린이집 내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전국적으로 5년간 3만 건이 발생하고, 권익위에 접수되는 부패신고 중 어린이집 보조금 부정수급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어린이집 지도감독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빈틈없는 제도마련을 하남시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논란이 불거지자 B씨에 대해 어린이집 지도점검 업무에서 배제, 오는 1일자로 지역아동센터와 관련된 업무로 보직변경했다.

하남=장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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