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용접불티! 작지만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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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용접불티! 작지만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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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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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인천미추홀소방서 소방홍보팀)

| 중앙신문=중앙신문 | 최근 건축공사장의 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공사장 화재의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 용접작업 중에 발생하는 불티로 인한 화재가 절반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 용접불티로 인한 화재 통계를 살펴보면 1,823건 인명피해 288명이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278건, 인명피해 26명이 발생했다. 왜 이렇게 용접작업 중 날아다니는 불티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할까? 그 이유는 관계자의 화기취급 감독 소홀,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불이 붙기 쉬운 가연물질 제거조치 미실시, 부주의에 의한 원인이 대부분이다.

원인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용접불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접작업을 할 때에는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럼 안전수칙을 알아보자. 첫째, 용접작업장 주변에는 정리를 실시해서 불이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과 인화성 물질 등의 위험물을 치워야 한다. 둘째, 불티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불꽃받이 등으로 안전조치를 취해야한다. 셋째, 작업장 주변에는 만약의 사고를 대비한 소화기 등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하고 화재 감시인을 위치시켜 주변 감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넷째, 작업장의 안전관리자 등의 승인을 얻은 화기작업 허가서를 비치하고 주위에 용접 작업에 대해 알려야 한다.

위와 같이 안전수칙을 지켜서 용접 작업을 진행한다면 화재 발생위험이 크게 감소할 것이다. 또한, 우리 미추홀소방서에서는 용접불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공사현장을 방문하여 소방시설사용, 피난안내 등에 대한 매뉴얼을 보급 ▲화재위험성이 높은 공사장의 소방안전순찰을 강화 ▲공사장 안전관리책임자가 참여하는 ‘공사장화재안전협의체’를 구성·운영 ▲공사장 안전관리 책임자를 대상으로 간담회와 교육 추진 ▲건설현장 안전관리 운영 실태에 대해 현장 확인과 점검 실시 ▲보도자료 배부 등을 통한 화재 위험성 경각심 고취 등을 중점 내용으로 추진한다.

전국의 많은 소방관서에서 용접불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실시하는 만큼, 공사현장 관계자와 시민들은 특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불티가 작다고 별거 아니라 생각하지 말고 작지만 큰 화재의 위험을 가진 시한폭탄처럼 주의를 요하길 바란다. 더 이상의 공사현장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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