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 4대강 보 해체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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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민, 4대강 보 해체 결사반대
  • 여주=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19.05.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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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추진위 결성, 본격적 행보 돌입

| 중앙신문=여주=김광섭 기자 |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추진에 반발해 출범한 ‘4대강 보 해체 반대 여주시 추진위원회’가 현수막 게첩, 서명운동, 집회 등 본격적인 반대운동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일 서울역 광장에서 약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대강 보 해체에 반대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이날 여주에서도 50여 명이 참석해 보 해체 반대를 요구했다. 중앙신문 자료사진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추진이 본격화되자 여주포럼(상임대표·박광석), 여주시 이·통장연합회(연합회장·이홍균), 여주시 어촌계(어촌계장·주명덕) 등 3개 단체는 지난 5월 2일 1차 대책회의를 열고 각 단체장 3인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4대강 보 해체 반대 여주시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2차 대책회의, 20일 3차 대책회의를 거쳐 여주시 전역에 4대강 보 해체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여주시민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받는 한편, 6월 중 시청 앞 반대 집회 등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정책에 대해 공동위원장인 박광석 여주포럼 상임대표는 여주의 “여주의 3개 보를 해체하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물살이 빨라져 어업활동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농어민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정부의 보 해체 정책은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또 “정부와 일부 환경단체는 4대강 보가 홍수 조절 능력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4대강 사업 이후 그 전과는 다르게 여주시에 큰 홍수 피해가 없었다.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능력에 대해서도 투명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위원장인 이홍균 이·통장연합회장은 “여주에 있는 3개 보 해체를 결사반대하고, 강제적인 수문 개방도 반대한다. 여주 보의 주인은 여주시민이다. 여주 보의 운영은 여주시민이 해야 한다”면서 보 해체의 직접 당사자인 여주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이 회장은 이어 여주시의 모든 시민사회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면서 “여주시와 여주시의회도 여주시민의 편에서 하루빨리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동위원장 주명덕 어촌계장은 “물살을 조절하는 여울이 없는 현 시점에서 보를 철거하면 물살이 급격하게 빨라져 남한강에 배를 띄울 수 없게 된다”면서 “보를 해체한다는 것은 어업인들에게 생계를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면서 결사 반대 의지를 천명했다.

지난 2일 서울역 광장에서 약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대강 보 해체에 반대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중앙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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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균(여주 보는 여주시민이 주 2019-05-25 09:40:57
여주 3개보(이포보,여주보,강천보)는
100%이상의 효과를 보는 여주의 자랑입니다.
예전부터 여주시내,대신,금사,강천 과 능서등은 여름철 집중호우때는 피난 보따리를 싸놓아야 할 정도로 홍수피해는 정기적인 일 이었습니다. 현재 이 보가 생기고 한강을 준설한 이후엔 홍수피해가 없으며 물이 생각보다 빨리 빠지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여주강물은 농업용수,공업용수 등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강제적인 물빼기를 반대하는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또한 관광자원의 역할도 큽니다. 앞으로 여주시에 출렁다리도 생기고~~(글자수가 300자 이내라 ㅠㅠ)

송병은 2019-05-25 08:22:43
여주에 있는 3개보는
팔당땡에 물 보다 더 많다.
6~7월 장마철에만 오는비를
담수해 놨다

식수와 농업용수 생활용수로
쓰고있다.
국토가 적고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엔 반듯이
댐이 있어야한다.

갈수기에
특히 여주보는 수도권
2.300만 도민에 농업용수 식수
생활용수로 꼭 필요하다

또한
여주보가 생긴이래 녹조가
안생겼다.
철거론자들은
여주보에 와봐라.

맑고 깨끗한 물이
가득 담수되고
주변에 각종운동 시설과

국민 누구나
강변에 위락시설을
즐길수있게 만들어놨다

정치적인 이유로
전정권이 한것은
적폐라고 철거하는
짖을 하지말라

여주를 사랑하는사람 2019-05-24 18:08:15
여주시내가 물바다가 될뻔한기억이 생생한데
보철거하문 당남리섬도 예외일수는없을걸
보철거주장하는 인간들 뇌에대 말뚝을 쳐박아놓았나보다

장일 2019-05-23 18:23:04
4대강보 해체를 기도하고 있는
문재인정부는 각성하라!
그렇게도 감이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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