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주 52시간제 대비 시민과 함께 버스대란 해법 찾는다…11일 수원컨벤션센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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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주 52시간제 대비 시민과 함께 버스대란 해법 찾는다…11일 수원컨벤션센터서
  • 권영복 기자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9.06.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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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오는 11일 수원시 주관으로 열리는 ‘버스 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는 시민 패널과 정부·지자체·버스업체 노사 패널 간 토론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원버스터미널. 중앙신문 자료사진

수원시는 버스종사자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1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버스 대토론 10 대 100’을 연다고 4일 밝혔다.

토론회 제목처럼 염태영 수원시장과 정부·경기도·수원시·버스회사·노조·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이뤄진 패널 10명과 시민 패널 100명이 버스 문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김준태 경기도 교통국장,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공동대표, 이장호 경진여객 대표, 장원호 경기자동차 노조위원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시민 패널로 참여하려면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토론회는 1부 ‘문제 던지기’에서 토론회 취지를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주 52시간 근무제 필요성을 설명한다. 이어 2부 ‘문제 나누기’에서는 패널들이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해법을 주제로 토론하게 된다.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이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질문하면 패널들이 답변한다.

염태영 시장이 진행하는 ‘묻고 답하기’에서는 수원시정연구원이 5∼6월 수원시민을 비롯한 경기도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버스 문제해결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수원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정리해 국무총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19일 염 시장이 개인 페이스북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감회·감차, 버스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불편, 운수종사자 부족에 따른 인력확보 어려움 등 복잡한 버스 관련 문제를 집단지성의 힘으로 풀어보자”라며 시민토론회를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해 3월 근로시간 제한을 두지 않는 특례업종에서 ‘노선버스’를 제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근로자 300인 이상 버스업체는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해야 한다. 버스업체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 경기도 버스노선 2185개 중 수익성이 없는 50여 개가 폐지되고, 300여 개는 단축·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운수종사자들은 “주 52시간 근무 도입 시 초과근무를 못 해 임금이 줄어든다”라며 임금보전을 요구하고 있고, 버스 사업자는 “1일 2교대로 근무방식을 바꾸게 되면 운수 노동자를 추가로 고용해야 한다”면서 재정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전국버스노조가 지난달 15일 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경기도버스노조는 버스요금을 인상하겠다는 경기도 발표에 파업을 유보한 바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버스 문제 논의 과정에서 실제 이용자인 시민이 빠져 있었다”라면서 “토론회에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으며 문제 해결책을 찾고, 시민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염태영 시장은 지난 4월 19일 개인 SNS에 “우리 시의 주인이신 시민들과 함께 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답을 찾겠다”고 시민대토론회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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