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비상 소화 장치함? 비상 소화 장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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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비상 소화 장치함? 비상 소화 장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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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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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인천영종소방서 지방소방경)

| 중앙신문=중앙신문 | 전통시장 주변, 혹은 해수욕장과 같은 유원지 주변을 걷다 보면 가끔 ‘비상 소화 장치함’이라는 철제 상자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비상 소화 장치함은 일반적으로 소방차의 진입이 쉽지 않은 전통시장이나 해수욕장 등과 같은 소방차의 출동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장소들을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다.

다들 아는 바와 같이 소화전은 불이 나면 소방차에 연결하여 물을 보급하거나 직접 호스를 연결하여 불을 끌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소화전은 소화전 개폐를 위한 장치나 소방호스, 노즐과 같은 장비들이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다.

그에 비해 비상 소화 장치함의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비상 소화 장치함을 사용하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 우선 주변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함을 열고 한사람이 호스를 잡아당겨 화재가 발생한 곳으로 가고 다른 한사람은 소화전을 개방하여 물을 뿌리면 된다. 함에 설치된 모터가 방수압력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소화기처럼 불에 가까이 접근하지 않아도 충분히 물을 뿌릴 수 있다.

물론 밀폐된 공간이나, 불이 본격적으로 일어 거세다면 개인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이 비상 소화 장치함을 이용하여 불을 끄는 것은 위험하다. 이럴때는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비상 소화 장치를 이용하여 주변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변에 있는 비상 소화 장치함에 대한 사용방법을 미리 익혀 놓는 것은 화재로 인한 발생할 수 있는 불행한 재산, 생명의 피해를 스스로 최소화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비상 소화 장치함 역시 소방시설로 주면 5미터이내는 주·정차 금지구역이라는 사실 또한 숙지해야 할 것이다. 불법 주·정차되어 있는 차량들로 인해 소중한 시간들이 낭비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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