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수원 도심서 대규모 집회 개최..."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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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수원 도심서 대규모 집회 개최..."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자"
  • 장민호 기자  mino@joongang.tv
  • 승인 2019.07.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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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천국 돼버린 대한민국 정상으로 바꾸기 위해 투쟁할 것"

| 중앙신문=장민호 기자 |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 열렸다.

민주노총이 4일 오전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 '7.4 총파업·비정규직 없는 세상 문을 열자! 경기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장민호 기자)

4일 오전 열린 '7.4 총파업·비정규직 없는 세상 문을 열자! 경기노동자대회'엔 민주노총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55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 '최저임금 1만원', '노동 기본권 보장' 등 구호를 외치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특히, 톨게이트 요금 수납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문제, 학교 비정규직의 낮은 임금 수준 및 복리후생 등 사회적으로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사안을 예로 들며 파업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버정규직 없는 세상' 구호를 외쳤다. (사진=장민호 기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규직·비정규직 간극이 더 커지고 있다며 "비정규직 천국이 돼버린 대한민국을 정상적으로 바꾸기 위한 투쟁"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사진=장민호 기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비정규직 천국이 돼버린 대한민국을 정상적으로 바꾸기 위한 투쟁"이라면서 "아이들에게 더는 비정규직이 만연한 세상을 물려주지 말자는 신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철폐를 공약으로 내걸고 2년이 넘어가는 지금,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간극이 더 벌어지고 있다"며 "이젠 우리가 나서 총 파업으로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한 뒤 경기도청과 교육청 등 수원 시내 곳곳을 행진하며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총 파업을 실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들은 5일까지 파업을 계속하며 각 지역에서 집회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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