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경인전철·인천대로 지하화’ 숙제 풀어내는 구청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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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경인전철·인천대로 지하화’ 숙제 풀어내는 구청장 될 것”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2.12.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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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문자 민원·민원종합책임제 ‘호응’
‘구민이 편리한 행복행정’ 구축할 것
전형적인 원도심 노후밀집 주거형태
각종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등 진행

노후·불량 주거지 지속적인 정비 추진
경인전철·인천대로 지하화 등 큰 사업
인천, 국토부, 국회 등 적극 협의할 것
‘주민생활 변혁 가져올만한 일대 사건’
“주민이 원하는 새로운 변화 이끌 것”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인터뷰에서 “반드시 주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변화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미추홀구청)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인터뷰에서 “반드시 주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변화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미추홀구청)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올해 6월 선거에 당선된 이후 주민들을 폭넓게 만나면서 구정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한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올해 내건 캐치 플레어는 ‘새로운 변화’다. 김 구청장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반드시 주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민선8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 13일 이 청장은 만나 지역 현안과 대안 등을 물었다. 이영훈 구청장은 동인천고, 인하대를 거쳐 인하대 대학원 정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인천시 남구의회 의원과 인천광역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이후 주민들과 어떻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나?

무엇보다 구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현장 중심 민원 해결과 주민 소통 체계 강화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 주민들과 상시 소통하고 있다. 특히 9월부터 실시한 ‘미소문자 민원’과 ‘동 중심 민원종합책임제’등은 주민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8월부터 9월에는 주요 사업현장 방문과 민선8기 첫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구정 주요사업과 현안 사업지를 둘러보고 직접 주민들과 만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면서 답을 찾아갈 것이며, 구민과 눈높이를 맞춰 공감할 수 있는 ‘구민이 편리한 행복행정’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신청사 건립에 관심이 많다. 구청장님의 견해는?

현재 미추홀구 청사는 건물이 1958년과 1969년에 지어진 60년도 더 된 낡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건물도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다 보니 이용하시는 주민들도 불편을 겪고 계셔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사항이며, 도시개발법이 올 6월에 개정 시행되면서 기존에 미추홀구가 진행하던 사업방식을 더 세밀하게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존 사업방식이 타당한지 여부부터, 더 좋은 대안은 없는지 등을 충분한 검토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검증과정을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 인하대역~터미널 역간 지하철 신설사업의 진행사항을 설명한다면

인하대역∼인천터미널역 지하철 노선 신설은 인천광역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먼저 반영돼야 사업추진이 가능하며, 다음 계획 수립은 2026년 이후다. 이에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2023년에 인천시의 사전 수요조사시 미추홀구가 적극적으로 사업요청을 할 예정이다.

# 무분별한 원도심 개발이 난개발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미추홀구는 전형적인 원도심 노후밀집 주거형태와 공동주택 단지가 혼재돼 있는 특성이 있다. 이에 지속적인 원도심 정체가 지속되고 있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재생사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 구는 주안2·4동 재정비 촉진지구를 비롯한 각종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은 물론 용현학익지구 등 민영주택 건설사업까지 다수의 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구도심인 구의 특성상 앞으로도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정비사업 대상지뿐만 아닌 주변지역을 포함한 주거생활권 단위의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주거생활권의 특성을 고려한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노후·불량 주거지에 대한 지속적인 정비를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재생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관련절차를 최소화해서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들의 의지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 경인전철 및 인천대로 지하화 등 대형사업은 인천시와 중앙정부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

이 사업들은 인천광역시, 국토교통부, 국회 등과 협력하면서 도움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중앙정부 등에서 해야 할 사업이라고 해서 가만히 있으면 예전처럼 정체된 도시에 그칠 것이다.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요구하고, 참여해야 한다.

도심을 가르고 있는 경인전철과 인천대로의 지하화, 그리고 상부공간 개발은 인천시에서도 이미 공감하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미추홀구 입장에서도 주민생활에 변혁을 가져올만한 일대 사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업들은 모두 예상하다시피 최대 2034년까지 이어질 장기적 사업으로,  국토교통부, 인천시 등과 긴밀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 타당성을 설명해낼 것이다. 

미추홀구에는 묵은 숙제가 많다. ‘숙제가 있는 것을 발견한 구청장’에 머물지 않고 ‘숙제를 풀어내는 구청장’이 되겠다.

# 미추홀구 동절기 등 도로 안전점검 중점 사항은

우리 구에서는 도로 및 도로시설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예방을 위해 매일 수시 점검 및 정비를 시행하고 있다. 매년 겨울철 강설로 인해 기능이 저하된 도로정비와 여름철 우기 대비 점검을 위한 봄철 정기 점검과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기능이 저하된 시설물을 정비하고 겨울철 강설에 대비 점검을 위한 추계 정기점검을 시행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9월부터 동 행정복지센터를 주축으로 운영 중인 ‘동 중심 민원종합책임제’를 통해 현장 중심의 정확한 점검과 신속한 정비로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곧 다가올 겨울철 도로제설 등 설해 대책부터 시작해 앞으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도로 점검 및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 끝으로 주민들에게 할 말은

또한 현장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면서 답을 찾아가겠다. 취임 후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해왔고, 지금까지는 기틀을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 취임 첫날의 각오로 구민들과 함께 하루하루 미추홀구의 새로운 변화를 이뤄가겠다. 미추홀구의 구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주시고 구정에 관심을 가져 주신다면 구민 모두가 행복한 미추홀구로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저 또한 구민 모두가 행복한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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