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 ‘보수 텃밭’ 표심 자극…대구 방문해 ‘적합성’ 알리며 ‘세’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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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 ‘보수 텃밭’ 표심 자극…대구 방문해 ‘적합성’ 알리며 ‘세’과시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2.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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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지역 방송 출연 등 일정 소화
안철수, 당원들과 소통하며 지지 호소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자신들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표밭다지기에 진력했다. 사진은 국회에서 열린 자유헌정포럼 초청강연에 참석한 김기현 의원의 국민의례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자신들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표밭다지기에 진력했다. 사진은 국회에서 열린 자유헌정포럼 초청강연에 참석한 김기현 의원의 국민의례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도전에 나선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자신들의 적합성을 알리며 덧밭 가꾸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31일 오전 비공개로 조한길 대주교를 예방한데 이어 오후엔 대구의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아 '이기는 캠프 대구 출정식'을 진행하는 등 세(勢)를 과시했다. 또 한국노동 대구본부 간담회와 지역 방송 출연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대구지역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안 의원과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난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신경을 쓰는 눈치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 경향상 나 전 의원이 불출마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에 대한) 약간의 반발 심리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안 의원이 갖고 있는 한계가 있는데, 지금도 분위기에서는 우리가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안철수 의원이 서울 강북구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강북구(갑·을) 당협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사진은 안철수 의원이 서울 강북구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강북구(갑·을) 당협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안 의원도 대구 북구을 당협 당원 간담회에 이어 서구 당협 당원간담회에 참석, 당원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북구을 당협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의 호흡을 거론하며 '유난히 잘 어울리는 연대, 윤안연대'라며 "이미 두 번에 걸쳐 증명했는데, 처음엔 서로 단일화를 했고, 두번째는 인수위를 하면서 아무런 잡음이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구 당협 당원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 "한 표라도 다음 총선에서 가져올 수 있는 사람,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사람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겠느냐"며 "그런 생각들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지역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박정희정신 계승사업회 대표단 간담회 등을 마친 뒤,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고 총동창회 정기총회 겸 총동창회장 이·취임에 참석해 동문들과 친교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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