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이상 기온으로 일찍 개화한 벚꽃이 4일 저녁부터 5일까지 내린 봄비로 인해 많은 꽃잎들이 떨어져 벚꽃축제를 앞두고 있는 지자체들이 때아닌 울상.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청 구청사 일원에서 열리는 ‘경기도청 봄꽃축제’ 등을 비롯해 경기·인천지역에서 열리는 수십여 개의 벚꽃축제에 ‘사람 없는 축제’가 우려되는 등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
○…한 지자체 축제 관계자는 “‘벚꽃 없는 벚꽃축제’를 치러야 할 상황에 놓였다”면서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 하지만 “현재 다른 방법이 없다”라며 축제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
○…인천 동구의 SK인천석유화학도 6일부터 11일까지 4년 만에 재개할 예정이었던 벚꽃동산 개방행사를 전면 취소. SK인천석유화학 측은 전면 취소 이유에 대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행사 기간 이전에 벚꽃이 만개한 데다 지난 4일 밤부터 인천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로 낙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특히 방문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주말(8~9일)에는 벚꽃이 완전히 떨어질 전망이어서 불가피하게 개방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다만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행사 기간 진행하기로 했던 결식아동 지원 기부 챌린지의 기부금은 예정대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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