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 '한강 리버버스' 이용 "서울 출퇴근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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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민 '한강 리버버스' 이용 "서울 출퇴근길 열린다"
  • 권용국 기자  ykkwun62@naver.com
  • 승인 2023.09.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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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9월 김포-여의도 출퇴근 수상버스 운항
김포시, 이용 활성화 도로확장 등 기반시설 확장 시급
서울시가 내년 9월부터 한강에 운항할 예정인 독일 함부르크에서 운행 중인 리버버스 모습. (사진제공=서울시청)
서울시가 내년 9월부터 한강에 운항할 예정인 독일 함부르크에서 운행 중인 리버버스 모습. (사진제공=서울시청)

|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김포시민들이 철도 등 극심한 출근길 혼잡을 피해 한강을 따라 서울까지 수상버스를 이용해 출근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사업협약을 맺은 이크루즈와 4일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한강을 이용한 통근용 수상버스인 리버버스 운항계획을 구체화했다.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이크루즈는 내년 9월부터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이어주는 아라뱃길 한강갑문 선착장(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여의도까지 15분 간격으로 리버버스를 운항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리버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친환경 선박 보급 활성화를 위해 이달 '리버버스 운영과 환경친화적 선박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에 이어 이크루즈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내년 기반시설 설계와 공사를 거쳐 운항에 투입 예정인 리버버스는 199인승으로, 좌석 기준으로 버스 4대 가량의 인원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갑문 선착장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은 30. 서울시는 버스를 타고 김포골드라인이나 지하철 5호선으로 환승해 여의도로 이동하는 시간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버스·지하철 등 육상 대중교통과 같은 교통카드 결제와 환승할인, 선착장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하고, 차량이 한강 둔치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도로를 정비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서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 출근시간 대 혼잡율 문제가 불거지자 골드라인 혼잡도 완화와 한강 관광 자원화를 위해 리버버스 운행을 추진해 왔다.

'리버버스' 선착장이 들어설 아라한강갑문은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와 서울 강서구 시계 지점으로 사우동과 고촌읍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금파로와 아라육로가 연결돼 있다.

그러나 두 도로 모두 왕복 1차선으로 리버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도로 확장과 버스 노선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 개통까지 도시철도 수송량 분산을 위해 도입된 서울 동행 버스와 수요응답형 버스인 똑버스와 리버버스가 서울출퇴근 시민들의 출근길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리버버스 운행이 시작되면 이용 활성화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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