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감사원 감사로 유보됐던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2차 공급이 시작됐다. 2021년 3월 1차 공급에 이어 3년 만이다.
17일 김포시와 ㈜한강시네폴리스개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임대용지를 포함해 총 19획지 35만5400㎡(10만7509평)의 산업시설용지를 분양한다.
공급대상 용지는 임대 4획지(1만6091㎡), 분양 15획지(20만9081㎡), 복합시설 4획지(13만0228㎡)다. 입주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표에 의한 출판, 영상. 오디오, 통신, 정보서비스와 방송,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통합 및 관리, 정보서비스, 연구개발, 건축기술, 앤지니어링 및 기타 과확기술 서비스 업종 등이다.
분양가는 조성원가 수준으로 산업용지는 ㎡당 168만0024원, 복합시설은 ㎡당 229만5990원부터 231만9995원이다. 임대용지는 계약기간 5년 임대 종료 후, 협의를 거쳐 재계약이나 희망에 따라 분양전환도 가능하다.
시는 이 사업으로 편입돼 이주하거나 이전이 불가피한 업체 또는 관내에서 이전이나 확장을 원하는 업체, 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정한 주요 유치업종 선정업체 등에 대해 입주 우선순위를 부여할 계획이다.
월드컵 경기장 37배 규모의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는 산업, 복합, 단독 및 공동주택, 주상복합, 상업 및 업무 시설 등 총 16개 용도로 시와 사업시행사인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은 이번 2차분 공급을 시작으로 나머지 용지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1차 분양 후, 2022년 6월 예비조사를 시작으로 감사원이 한강시네폴리스 등 김포도시관리공사가 민관합동으로 추진하는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감사를 시작하자 2차 분양을 위해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이 요구한 관리처분계획안 승인을 보류해 오다 지난달 승인했다.
한강시네폴리스는 서울올림픽대로 직결로인 한강로와 서울외곽순화고속도로가 접해 있어 서울 등 수도권 전 지역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김포공항 10분, 인천국제공항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한강신도시와 17개 산업단지가 입주 또는 입주 예정인 김포골드벨리와 20분 거리에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와 한강하구를 옆에 두고 있어 한강 조망권도 누릴 수 있다.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한 서울지하철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 이용도 수월해 교통과 자연, 비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로 꼽히고 있다. 조성원가 분양에 취득세 75%, 재산세 35%, 과밀억제권역서 이전하는 기업은 법인세 100%를 감면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 관계자는 “내년 초 공동주택 부지에 대한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며 "비즈니스와 생활, 거주, 문화가 동시에 원스톱으로 가능한 융복합 미래도시로 경기 서북부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걸포동과 고촌읍 향산리 일대 112만1000㎡에 신개념의 산업단지 공급을 위해 2011년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김포도시과리공사와 세 차례의 우선 사업자 선정 등의 우여곡절을 겪다. 2019년 출자자 변경 공모를 통해 새 사업자로 선정된 IBK/협성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20%와 80%의 지분참여로 추진돼 2021년 3월 관리 기본 계획 승인과 처분계획 협의를 거쳐 첫 분양이 시작됐다.
